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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드빚 사상 최대...절반이 연체 이자율 몰라

크레딧카드 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, 소비자 2명 중 1명은 본인의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(APR)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.     금융정보 플랫폼인 렌딩클럽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47%가 본인이 사용하는 크레딧카드의 APR을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. 이자율을 안다고 답한 소비자 중 34.4%는 현재 사용 중인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이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움직임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.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크레딧카드 이자율도 올라가는 기본적인 금융 상식도 부족한 소비자가 많다는 걸 보여준다.     월스트리트저널(WSJ)은 금융기관들이 올라가는 기준금리에 맞춰서 이자율을 올려왔다고 보도했다. 일례로 아마존이나 샘스클럽 같은 대형 유통업체의 신용카드를 발행하는 은행 싱크로니뱅크의 스토어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은 34.99%에 달한다.   뉴욕연방준비은행(연은)이 최근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크레딧카드 부채 평균 연 이자율은 22.76%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.     높은 연체 이자와 경기 부진으로 크레딧카드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. 뉴욕 연은은 올해 2분기 크레딧카드 부채의 규모가 1조140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0억 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라고 발표한 바 있다. 즉, 소비자 1명당 6300달러의 카드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.     연체 이자율도 높은데 카드 발행사가 부과하는 월 연체 수수료도 높다. 정부는 수수료 상한선을 하향을 추진하고 있다.     소비자금융보호국(CFPB)은 올해 초 크레딧카드 부채 상환이 늦으면 매월 부과되는 연체료의 최고치를 현행 월 41달러에서 8달러로 내리는 규정을 발표했다. 하지만 은행들이 CFPB의 발표 직후 규정을 현행법 위반이라며 고소했고, 지난 5월 텍사스법원은 규정의 발효를 일시 중지하라고 명령했다. 규정은 시행되지 못한 채 재판이 진행 중이다.     은행들이 크레딧카드 연체 수수료 인하에 반발하는 이유는 수수료가 은행들의 짭짤한 수익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. CFPB는 2022년 한 해 동안 은행이 크레딧카드 연체 수수료로 145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했다.   크레딧카드 부채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선 대선 후보들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모양새다.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유세에서 크레딧카드 최고 연체 이자율을 10%로 임시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. TD뱅크의 애널리스트 자렛 셀버그는 “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CFPB의 크레딧카드 연체 수수료 제한이 더 탄력을 받게 될 것”이라고 내다봤다.   조원희 기자카드빚 이자율 연체 이자율 크레딧카드 이자율 크레딧카드 연체

2024-10-13

카드 이자율 20% 넘어

              소비자 10명 중 6명은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비상금 1000달러도 감당하지 못 해 크레딧 카드 의존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. 금융정보 업체 뱅크레이트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00달러 이상의 목돈이 있어야 하는 갑작스러운 지출 비용이 발생했을 때 저축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소비자들은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. 모아둔 돈이 없어 크레딧카드를 대신 사용하겠다고 한 응답률이 25%나 됐다.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.   연체 이자율(APY)이 20%를 넘어섰음에도 급전이 필요하면 크레딧카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재정 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. 특히, 연 소득이 5만 달러 이하인 18-26세의 젊은층이 비상금 마련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윗세대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 능력이 뒷받침할 수 없기 때문이다. 업계는 소비자들의 저축이 감소한 이유로 고물가와 크레딧카드 이자율 상승을 꼽았다. 연방준비제도(Fed·연준)는 지난해부터 40년래 최대 폭의 인플레이션을 잡을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4.50-4.75%까지 공격적으로 인상하면서 APY가 20%대를 돌파했다.   현재 신규 발급 크레딧카드의 평균 이자율은 21.4%, 기존 카드들은 평균 19.0%다. 2011년엔 각각 16.6%와 13.4%보다 4.8%포인트와 5.6%포인트나 높다. 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체 이자율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.   고물가로 인해 크레딧카드로 생활비를 감당하던 소비자들이 카드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이를 갚는데 이미 모아 둔 돈을 소비했지만, 금전적 여유가 없어 저축도 못 하는 상황이다.  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급증에다 카드빚과 이자까지 부담하면서 저축액은 점점 고갈되고 있으며 부족한 생활비 충당을 위해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면서 가계 금융부채가 크게 늘고 있다.   조사에 의하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70%는 인플레이션으로 저축하는 돈을 줄였다고 답했다.     김윤미 기자 kimyoonmi09@gmail.com이자율 카드 크레딧카드 이자율 연체 이자율 평균 이자율

2023-02-1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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